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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2년엔 어땠나?

회고는 매년 했지만 혼자 공상하거나, 가볍게 노트 필기, 엄마한테 자랑하며 말하기 ㅋㅋ 정도 였던 것 같아서

이번 년도 부터는 조그마한 회고도 블로그에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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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돌아보니 이런 일들이 있었다.

 

일과 공부 관련해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사건
  1. 퇴사 후 이직
  2. 공개적인 발표
  3. 학부 졸업

 

일상적인 변화 중 기억 남는 것
  1. 이사
  2. 영어 회화

1. 퇴사 후 이직

연초에는 전 직장에 사직서를 냈고, 새로운 회사에 도전했다.

놀라운 수치 중 하나는 이직을 위해 내가 이력서를 75개나 넣은 것이다.

원티드 이력서 지원 현황

아마 저때는 조금 또라이였던 것 같다. 지금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까 싶다.

그 때는 이직을 하겠다는 열망과 이왕이면 많은 면접을 봐야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이력서를 찌라시 돌리듯 돌렸다.

극한으로 밀어넣는 걸 즐겼던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한 덕분일까? 지금 회사는 참 괜찮은 곳을 다니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속한 챕터는 낙엽만 떨어져도 웃는다는 표현이 딱 맞다.

사무실 출근 하는 날에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소소한 웃음이 만연하다. 그리고 도 만연하다..

 

전 직장에서는 회사에 출근하면 살찐다는 다른 회사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지 않았으나(간식이 캐비넷 하나 뿐 이었음)

현 직장에서는 의식적으로 간식 먹으러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간식이 참 많음 한 벽면이 다 간식, 한강 라면 기계도 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챕터는 빵을 너무 좋아한다. 주기적으로 빵 간식을 먹는 편이다.

또 다들 맛집에 진심이라서 동료들의 네이버 지도에는 하트가 수만개다.

난 여기와서 처음으로 네이버 지도에 하트 눌러 놓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회사에서 평가도 진행했는데, 이 과정이 그저 싫기만 하진 않았고, 재밌었고 유익했던 것 같다.

전 직장에선 이런 평가 관련 제도가 부실하다고 생각했는데, 현 직장에서는 어느정도 프로세스가 갖춰진 것 같아서 좋았다. 피드백도 들을 수 있고, 질문도 할 수 있어서 내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부족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현재 업무 진행 방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회사 생활에 있어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것에 더 신경을 썼는지 돌아보기 좋은 시간 이었다.

 

2. 공개적인 발표

한번은 이직 후에 친하게 지내던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었다.(그 땐 행복함이 더 넘쳤고, 지금보다 더 인류애가 충만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졸업한 선배로 발표를 하러 오라고 하셔서, 안내키는 척 갔다.

솔직하게는 너무 재밌었고, 시간을 더줬으면 했다 ㅋㅋㅋㅋ

준비해온건 많았는데 시간이 짧아서 더 전달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처음으로 남에게 나의 경험이 도움되는 이야기로써 전달되는 과정이 짜릿했던 것 같다.

 

이때 만났던 학교 선배와 인연이 되어 성동구청 넉넉위크에 발표자로 초대되었다.

학교에서의 발표로 어느정도 다져져 있었어서 박차를 가해 더 잘 준비하려고 애를 썼다.

이때도 끝나고 나니 너무 아쉬웠고, 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했다. (솔직히 이게 천직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 ㅋㅋ)

너무 재미있었고, 또 하고 싶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내 경험을 소개하고, 조언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는게 신기했고, 이런 자리에 나오게 되었을 때의 책임감 같은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더 나은 내가 되어서 다시 참여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자기개발 서적 주인공st)

 

3. 학부 졸업

편입했었던 온라인 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기존에도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이전 학교에서 배웠던 것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회사 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학교에 지원했고, 22년에 4학년을 마치고 현재 예비 졸업생이다 ^ _ ^! 

뿌듯한 포인트는 회사와 병행한 것, 한 학기도 누락이 없었다는 것, 계절학기를 듣지 않아도 됬다는 것 이다.

다닐 땐 괴로웠지만 졸업하고 나니 뿌듯하다.

 

아쉬운 점은 확실히 3가지 병행은 힘들었던 점, 회사와 학교를 함께 다니고, 스터디까지 꾸준히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했고, 회사가 좀 바빠지면 스터디를 미뤄야 해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나마 4학년 1학기에는 할 만 했으나 2학기에는 스터디 참여는 거의 못해서 좀 아쉽다.

잔디를 이쁘게 길러보고픈 마음이었지만 실패했다. 다시 도전해야한다..

 

다음엔 대학원을 가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고민하는 문제에는 금전문제도 포함이지만, 대학원 졸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선 찾지 못했다.

지금 회사에서 재밌게 일하는 걸 포기할 만큼 충분한 이유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졸업장이 탐이 나서 가기엔 시간도 돈도 유한하다. 아마 올해에도 고민을 좀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 크게 바뀐 나의 "일상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돌아보고자 한다.

 

1. 이사

이사를 했다.

전에 살던 집보다 방이 넓어져서 좀 더 쾌적해졌고, 이게 집에 붙어 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것 저것 컴퓨터로 해보고, 접근성이 더 좋아졌달까?

확실히 환경을 구성하는게 집중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그건 맞는 말인 것 같다.

이사하며 필요 없는 책은 다 버리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세팅하니 만족도도 높아지고 책상도 좀 더 큰걸로 바꾸면서 모니터 암도 설치했고, 모니터도 2대로 늘렸다ㅎㅎ

 

인생은 모니터 암을 쓰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요즘은 선 정리에 꽂혀서 어떻게 해야 안보이게 할지 고민이 많다.

 

이사하니 생각나는 건 부동산 책 한권을 열심히 읽은 것이다. 올해에는 2권 더 읽는게 목표다.

내 집 마련 할 수 있어야 하니까..!

 

2. 영어 회화

개발말고 다른 공부를 시작했다.

늘 영어를 잘하고 싶단 욕망이 있었고, 드디어 실천에 옮겼다.

막연한 외국기업 취업의 욕망도 있어서 시작에 불을 붙인 것 같다.

 

격일로 영어 전화를 하고, 매일 매일 30개씩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다.

영어 전화는 작년 6월 쯤 부터 시작했던 것 같고, 영어 단어 외우기는 11월 쯤 시작했다.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더 잘하고 싶기도 하고, 더 완벽한 문장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1년치 더 결제 했다..(열심히 할부 갚고 있다.. 곧 끝난다..)

 

6개월 정도 해보고, 앞으로도 할 예정인 입장에서는,

역시 빼먹지 않는데는 돈을 써서 본전 생각나게 하는게 제일 효과적이다.

 

24년에는 좀 더 나은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길 바란다..!

영어 대화를 하러 필리핀 여행을 가볼까 싶기도 하다.


 

22년에는 상반기에 열심히 달리다가 하반기에 약간 지쳐서 벌려놓은 거에 끌려가며 시간을 조금 보낸 것 같다.

그래서 인지 꾸준하게 했다고 할 만한게 영어 공부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부분을 좀 반성하고 23년에는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3년의 목표는 꾸준하게 하기다.
극한의 효율충 말고 A to Z 를 차근 차근 해보는게 올해의 목표이다.

 

블로그 꾸준히 쓰기..

공부 꾸준히 하기..

운동 꾸준히 하기..

등등등

 

할 건 많으니 실천만 하면 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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